2023년 대한민국 2030 싱글들은 어떤 조건의 이성을 이상적인 배우자로 원할까요?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발표한 결혼선호도 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해당 질의에서 25~39세 성인 남녀는 아래의 순서로 배우자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는데요.
남성: 성격>가치관>외모>취미, 관심사>건강>경제력순이었고
여성: 성격>가치관>경제력>외모>취미, 관심사>가정 환경순이었습니다.
남녀 모두 배우자 선택에 있어 성격과 가치관을 가장 중요시 여겼지만, 남성은 외모에 더 우선 순위를 여성은 경제력에 더 우선 순위를 두는 모습이네요.
2023년 대한민국 25~39세 미혼 남녀가 꼽은 평균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상
| 항목 | 남성이 바라는 이상적인 아내 (가장 높은 비율) | 여성이 바라는 이상적인 남편 (가장 높은 비율) |
|---|---|---|
| 키 | 164.2cm | 178.7cm |
| 연소득 | 4377만 원 | 6067만 원 |
| 자산 | 2억1692만 원 | 3억3491만 원 |
| 연령 차이 | 2.3세 연하 | 2세 연상 |
| 학력 | 4년제 대졸 | 4년제 대졸 |
| 직업 | 일반 사무직 (47.2%) | 일반 사무직 (43.6%) |
| 희망 연소득 |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29.4%) | ‘7000만원 이상’ (22.6%) |
| 희망 자산 규모 | ‘1억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 (18.6%) | ‘1억 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 (16.6%) |
| 배우자의 키 중요도 | ‘중요하지 않다’ (54.2%) | ‘180cm 이상~185cm미만’ (34.0%) |
남성들의 배우자 선택 기준만 추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내의 키: 중요하지 않다(54.2%) > 165 미만(22.4%) > 165~170(17.0%)
아내의 연소득: 3천~4천(29.4%) > 중요하지 않다(25.2%) > 4천~5천(19.4%)
아내의 자산규모: 중요하지 않다(36.0%) > 1억5천~3억(16.6%)
선택 기준 우선 순위: 성격 77%, 가치관 57%, 외모 49.6%, 취미·관심사 29.8%, 건강 20%, 경제력 17.4%
여성의 배우자 선택 기준 역시 정리해 볼게요.
남편의 키: 180~185(34.0%) > 175~180(33.8%) > 중요하지 않다(20.8%)
남편의 연소득: 7천 이상(22.6%) > 5천~6천(19.2%) > 4천~5천(18.0%)
남편의 자산규모: 중요하지 않다(30.8%) > 1억~1억5천(18.6%)
선택 기준 우선 순위: 성격(73.8%) > 가치관(55.4%) > 경제력(42.2%) > 외모(36.2%) > 취미, 관심사(23.6%) > 가정 환경(23.6%)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준 | 남성이 바라는 이상적인 아내 | 여성이 바라는 이상적인 남편 |
|---|---|---|
| 아내/남편의 키 | 중요하지 않다(54.2%) > 165 미만(22.4%) > 165~170(17.0%) | 180~185(34.0%) > 175~180(33.8%) > 중요하지 않다(20.8%) |
| 아내/남편의 연소득 | 3천~4천(29.4%) > 중요하지 않다(25.2%) > 4천~5천(19.4%) | 7천 이상(22.6%) > 5천~6천(19.2%) > 4천~5천(18.0%) |
| 아내/남편의 자산규모 | 중요하지 않다(36.0%) > 1억5천~3억(16.6%) | 중요하지 않다(30.8%) > 1억~1억5천(18.6%) |
| 선택 기준 우선 순위 | 성격 77%, 가치관 57%, 외모 49.6%, 취미·관심사 29.8%, 건강 20%, 경제력 17.4% | 성격(73.8%) > 가치관(55.4%) > 경제력(42.2%) > 외모(36.2%) > 취미, 관심사(23.6%) > 가정 환경(23.6%) |
사실, 연봉이나 자산 같은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의 조건이 달라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여성이 남성의 경제력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남성들이 원하는 배우자의 외모라는 조건이 사실 꽤나 기준이 높은 게 사실이거든요.
만약, 남성들에게 원하는 배우자의 외모를 정량화해서 얼굴 크기는 몇 센티미터, 가슴-허리-엉덩이의 비율은 몇대몇과 같이 선택하게 했다면, 연예인을 해도 무방한 여성이 1위를 차지할 게 분명합니다. (36-24-37의 쓰리 사이즈, 0.65~0.7의 허리-엉덩이 비율, C컵 이상의 자연산 가슴 등이 1위였으리라 봅니다).
차라리, 원하는 외모 조건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밝혀서 서로의 본심을 알고 결혼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회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여성의 외모는 남성의 경제력과 같이 정량적으로 설명되기 어렵지만 그 만큼의 가치를 지닌다는 설문 뒤의 진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