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이론.
유튜브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표본 설정이다.
최대한 넓어야 한다.
가령, 오늘 뉴욕타임스(NYT)에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도기 작가 백은하(Eun-Ha Peak)의 기사를 유튜브로 만든다면?
나에겐 흥미롭지만, 너무 표본이 좁아 이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을 채 1000명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유튜브 알고리듬의 도움을 얻기도 힘들다. 콘텐트가 ‘예술>미술>도기>미국 활동 한인작가’라는 극도로 좁은 표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영상은 어떤 컨셉을 가져가는 게 유리할까?
K-문화, 국뽕, 알뜰신잡과 같은 교양 콘텐트로 잡는 건 어떨까?
예) “뉴욕타임스도 반한 한국 예술” 정도가 어떨까?
Q.
소위 ‘국뽕 콘텐트’의 조회수는 얼마나 될까? 공중파 방송이란 인지도를 제외한 알쓸신잡(알쓸인잡)의 조회수는 얼마로 추정해야 할까? 방송 기반이 아닌 비슷한 교양 채널인 지식인사이드의 콘텐트들은 어떤 사람들이 볼까? 등 다양한 질문이 생긴다.
A.
- 국뽕 콘텐트의 조회수: 최고 185만,
- 알쓸인잡 조회수: 최고 165만.
- 지식인사이드 조회수: 최고 202만.
유튜브 알고리듬.
유튜브의 알고리듬은 블로그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블로그는 키워드와 검색 기반이라면,
유튜브는 시청 대상(타깃)을 분석해 그들이 관심있는 주제들을 분류하고 주제에 맞는 영상들을 찾아 추천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여러 개의 주제를 제목에 섞으면 안된다. 요즘엔 내용까지 자막 스크립트를 통해 분석하는 시대이니, 내용에서도 주제가 확실히 드러나야 한다.
썸네일과 제목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썸네일>제목순이다. 하지만, 알고리듬이 구축돼있지 않은 초보 유튜버들에겐 제목도 매우 중요하다.
제목/썸네일에서 중요한 것은,
- 직관적으로 눈에 띄는가.
- 최대한 짧게. 군더더기를 덜어라.
- 제목에 너무 많은 키워드를 넣지 마라. 1개면 충분하다.
- 내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내 채널의 방향이다. -> 나는 이 데이터도 없으니 시작부터 알고리듬이 좋아하게 잘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즉, 최대한 넓은 표본을 설정하고, 그 표본을 정확하게 겨눈 콘텐트를, 제대로 홍보해야 하는 것.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까?
어제 유튜브를 보고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연애였다.
왜냐면, 나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연애고자라고 자부하니깐.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추정하기론 평균보다 낮은 성호르몬의 분비(?), 목적지향적인 성격, 의외로 번듯한 외모 그러나 외모만으로 사귈 정도는 아닌 외모, 습관적 금식으로 허기에 대한 통각 마비?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일단 내 인생의 목표인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번듯하게 성공하고, 성공해가는 과정을 블로그로 담은 뒤에, 유튜브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다.
일명 #연애 유튜버 계의 자청되기.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연애고자들의 마음을 모른다. 슬프지만 그들의 마음은 내가 젤 잘 안다. 화이팅.
구독자 1000명으로 월 1000만원 벌기.
“전업 유튜버가 되려면 구독자 15만명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명제에 많은 초보 유튜버들은 좌절한다.
하지만 구독자가 적어도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유튜브를 사업의 마케팅 채널로 쓰는 것.
예) 연애 유튜버의 연애 강의 팔기, 아마존 셀러 유튜버의 전자책 판매 등이 있겠다.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챗GPT 프롬프트로 월500만원 고용 효과 내는 법?
1인기업 매출 OOOO원까지 직원 없이 존버하는 법?
이런 컨설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콘텐트로는 100명 남짓의 개발자와 50명 남짓의 일 잘하는 사무직 근로자들에게만 소용이 있다. 즉 표본이 좁다.
이걸 자영업 사장, 1인기업 사장들을 대상으로 넓히면? 여기서 더 나아가 자기계발(부업, 돈 버는 법)로 넓힌다면?
아주 좋을 듯하다.
감정조절의 테크닉.
박문호 박사 지식인사이드 영상
나를 사로잡는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가? 5초 안에 거기서 빠져 나와야 한다.
감정조절을 심리의 영역이 아닌 기술적으로 바라보는 것.
최신 뇌과학에선 감정을 ‘생리적’ 영역에서 보는 보는 견해가 많다.
어제 점심, 회사 식당에서 특식으로 피자와 오븐 스파게티가 나왔다.
출장 피자 업체에서 메뉴를 담당했는데, 기다린 시간에 비해 맛이 정말 형편없었다.
함께 줄을 서 있는 동료들, 식사 담당 부서 인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나는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들어 제일 짜증난다”
“왜 이렇게 일을 멍청하게 하지?”
“아 정말 이해가 안되네”
“이해하려고 애쓰지 마. 그냥 망한 기획이야”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몇 번이나 입 밖으로 내뱉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을 굳이 드러내는 내 행동의 기저에는,
“난 저들이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솔직한 사람이야. 내 행동이 저들의 잘못을 개선시킬 수 있어”라는 교만과, “거봐, 내가 이만큼이나 유치한 불만을 토로해도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 그러니 난 솔직한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나의 정체성을 더 유지할 필요가 있어”라는 유아기적인 발상의 환장 콤비네이션이 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너무 유치하다.